[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금융주 중심의 호실적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그룹주 주가 장중 강세, AI 기대감에 카카오뱅크 호실적 더해져

▲ 5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카카오그룹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28분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페이 주식은 12.82%(3750원) 뛴 3만3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2만92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지속해서 키웠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 주식은 전날보다 7.04%(1500원)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 역시 2.82%(600원) 오른 2만19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카카오(5.62%)와 카카오게임즈(3.87%)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02%(25.26포인트) 오른 2506.95를 보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440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3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실적 기대감을 키웠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손실 215억 원을 냈다. 2023년에 이어 적자 흐름을 이어갔지만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흑자를 내면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추세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카카오페이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 가치를 고려할 때 단단한 주가 하방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그룹주는 전반적으로 인공지능 기대감도 받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에는 2.15% 내렸지만 오픈AI와 협력 소식이 전해진 3일에는 9.00% 뛰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