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사업장 방문지로 인도를 골랐다.

신동빈 회장은 3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주요 대기업 총수와 함께 뉴델리를 찾은 2016년 이래 9년 만의 인도 방문이다.
 
롯데 신동빈 올해 첫 해외 출장지는 '17조 제과 시장' 인도

신동빈 롯데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1월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진행된 주요 계열사의 'AI(인공지능) 과제 쇼케이스'에 참석해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그룹>


신 회장은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롯데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자동화 생산 라인에 21억 루피(약 330억 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하리아나 공장은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연내 인도 현지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신 회장의 방문으로 초코파이에 이어 시장성이 높은 롯데 빼빼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롯데웰푸드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