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월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투자 인센티브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 박세용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 SPC >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3일 미국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15만㎡(약 4만5천 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협약식은 1월27일(이하 현지시각)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진수 사장은 1월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열고 제빵 공장 투자와 관련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텍사스 주에 1억6천만 달러(약 2354억 원)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한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천만 달러(약 147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SPC 텍사스 공장은 연면적 1만7천㎡(약 52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30년까지 2만8천㎡(약 8400평)로 확대해나간다.
SPC그룹은 텍사스 공장이 생산·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내에는 현지 가맹점주 교육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