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1%(0.64달러) 하락한 69.3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제조업 지표예상치 밑돌고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 5월12일 미국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펌프잭 장비가 석유와 가스를 시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9%(0.20달러) 떨어진 배럴당 72.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강세와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108.399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 가치와 유가는 일반적으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제조업 업황이 예상과 달리 크게 악화했다는 지표를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에 따르면 12월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마이너스(-) 16.4로 11월과 비교해 10.9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제로(0)'를 기준으로 경기가 확장되거나 위축됐는지를 나누는 지수다.   

지수는 2개월 내리 하락하면서 2023년 4월(-26.3)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시장 예상치(3.0)도 크게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지속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