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19일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의 해임 안건 부결에 따라 이사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19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참석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이사의 해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특별결의는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수의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해당 안건은 이번 임시 주총의 핵심 안건으로 여겨졌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형제측이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이사 모두 4자연합(송영숙·임주현·신동국·킬링턴유한회사)으로 분류되는 한미약품 이사회 인물들로 여겨진다.
형제들은 박 대표와 신 회장을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형제측 인물들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해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과반을 확보하려고 했다.
두 안건이 부결되면서 형제측 인물로 분류되는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등 2명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산정되지 않았다.
이번 주총 결과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연합측 인물 6명, 형제측 인물 4명 등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