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2025년 수출 규모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분야 성장에 힘입어 올해보다 1.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2025년 산업경제 진단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66회 산업발전포럼’을 열었다.
▲ 한국의 2025년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1.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
KIAF는 반도체, 자동차모빌리티 등 19개 협·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포럼 주제 발표에 나서 “내년 수출은 6970억 달러로, 올해보다 1.8% 증가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등 글로벌 IT 산업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자동차 수출은 역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석유제품 수출 역시 유가 하락으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경제성장율 전망치는 기존보다 낮아졌다.
그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계엄 이전만 해도 2% 내외로 제시한 기관이 많았으나, 비상계엄 뒤 정치 불안에 따른 자본 유출, 투자 감소 리스크로 글로벌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1.6~1.9%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하반기 1300원 중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 실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무역흑자 영향으로 내년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전후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