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3%(0.37달러) 상승한 70.0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 달러 올랐으나 원유 재고 감소 영향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우티에 위치한 시추 장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7%(0.20달러)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매파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예측하며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16% 상승한 10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로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월 둘째 주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93만4천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재고는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보다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