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부산 차량정비기지 부지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철도공사는 철도시설 현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 '부산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복합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 <한국철도공사>


이 사업은 현재 차량정비기지를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상 부지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인근 20만㎡(약 6만1천 평) 규모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철도공사는 해당 부지가 교통·금융·상업·업무의 중심인 서면 도심권과 인접해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철도공사는 부산시와 사전협의를 거쳐 토지이용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공모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는 주거용지 비율은 30% 이내, 공공용지는 50% 이상, 상업 및 업무용지는 자율적으로 제안하면 된다.

공공용지에는 부산진구 보건소, 부산가정법원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공모기간은 2025년 5월7일까지로 민간사업자가 철도공사의 토지 매입을 전제로 한 개발방식이 적용된다.

사업 신청자격은 신용평가등급 ‘BBB+’ 이상의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 참여기업 수는 10개까지 가능하다.

철도공사는 관련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기태 철도공사 신성장사업본부장은 “철도차량기지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재배치되는 정비단은 첨단기술을 갖춘 현대화시설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