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HLB그룹과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카이스트는 16일 HLB와 암,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 신약을 발굴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HLB그룹과 암·파킨슨병 포함 난치성 신약 개발 협력하기로

▲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HLB그룹과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3상을 완료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HLB는 최근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뉴로토브를 160억 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HLB뉴로토브는 파킨슨병과 근긴장이상증, 우울증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카이스트도 ‘공학생물학대학원’과 ‘줄기세포및재생의료대학원’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신약개발 기업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진양곤 HLB 회장은 “카이스트와 협력은 HLB뉴로토브의 기술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뉴로토브를 성공적인 학내 창업 모델로 성장시켜 카이스트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개방형 산학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의 신약 개발과 기술 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제약 산업의 융합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