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시장 전망을 넘은 실적으로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반도체’를 꼽았다.
▲ 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테크윙, 피에스케이홀딩스, GST, LG전자 등을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가 몰린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1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브로드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122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것”이라며 “반도체 매출도 이에 힘입어 301억 달러(약 43조 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 발전이 빨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관련주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루빈’을 6개월 가량 앞당겨 2025년 3분기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엔비디아가 ‘루빈’ 설계 비전을 공개해 앞으로 열관리 기술이나 대규모 생산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2025년 메모리 기업 HBM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