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한화 건설부문은 12일 서울 중구 사업지에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첫 삽, 김승모 "대표 랜드마크로"

▲ (오른쪽부터)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시삽식을 하고 있는 모습. <한화 건설부문>


이날 착공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 등 관계자들은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전시, 컨벤션, 업무, 주거, 호텔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동안 공터였던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34만㎡,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의 건물을 세워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9년이 준공 목표 시점이다.

사업부지인 서울역 북부지역은 종로, 광화문, 용산 등 주요 업무지역과 가깝고 남산, 명동, 경복궁 등 서울 대표 관광지와 접근성이 높다.

또 현재 운행하고 있는 KTX, 수도권 전철 1·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 등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해져 서울역 일대가 비즈니스 및 관광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부선 철도지하화까지 완성되면 낙후된 서울역 일대 환경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과 한화임팩트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시공 뒤 주요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한화그룹은 이 사업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지분 모두를 들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수서역, 잠실 마이스(MICE), 대전역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을 수행해 이분야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철도공사, 한화그룹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여러 개발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역은 서울 도심과 국내외 도시를 연결하는 대표 관문이자 국가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공간”이라며 “서울역이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이어주는 상징적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