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의 건설 현황. 10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갈무리했다. < 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설비 건설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다시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10일(현지시각) 지역매체 피닉스비즈니스저널은 퀸크릭 시의회 자료를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 공장 공정률은 35%”라고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5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단독공장을 지난 4월 착공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각각 36GWh 및 17GWh 제조하는 규모다.
배터리 생산 목표 시점은 2026년이고 투자 금액은 55억 달러(약 7조 8635억 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퀸크릭에 모두 세 곳의 생산 설비를 세우는 중인데 3분의 1 정도 작업이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피닉스비즈니스저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에 채용을 늘릴 예정”이라며 공정 진행에 따라 인력을 확충하는 움직임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공장 가운데 ESS용 배터리 설비 건설은 착공 두 달여 만에 임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지 배터리 수요에 맞춰 생산 체제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에 둔 다른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설비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근거로 꼽혔다.
이번 현지매체 보도를 통해 회사가 추후 건설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이 시사된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비즈니스저널은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제조 시설을 결국에는 건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