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2025년부터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의 미국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1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년 6월까지 일본에서 내시경용 지혈재 품목허가를 받으며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와 관련해서도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상상인증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내년 매출 급증 전망, 미국서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 본격 판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사진)이 2025년에 주요 제품 내시경용 지혈재 판매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유의 고분자 기술을 바탕으로 파우더형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와 관련해 글로벌 1위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과 한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세계 판권 계약을 맺어 현재 29개 국가에서 넥스파우더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형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CMI와 판권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2025년 6월에 품목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하 연구원은 “대장 내시경용 지혈재로는 넥스파우더가 ‘계열내 최초(퍼스트인 클래스)’ 약물로 메드트로닉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에 내년부터 미국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대장내시경 예방 지혈재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대장 내시경 예방시장 규모는 4조 원으로 추산된다. 넥스파우더 매출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억 원, 엉업손실 3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5.9% 늘어나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되는 것이다.

다만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23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이 143.6% 증가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이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목표주가를 4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0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는 3만9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