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미국서 '120MW' ESS 프로젝트 협약, 투자비 40% 세액공제 대상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루디 가르자 CPS에너지(앞줄 왼쪽 네번째)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관련 업무협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CI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지난 6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지역 전력공급 회사인 CPS에너지와 12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CPS에너지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OCI홀딩스와 지난 2012년 '알라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 루디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시 시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OCI에너지는 2026년 말까지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약 20년간 CPS에너지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14만㎡ 부지에 1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재생에너지업계는 해당 프로젝트는 투자비의 40% 이상이 미국 정부의 투자세액공제(ITC) 대상이라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OCI홀딩스가 구축하는 설비를 통해 최대출력용량 120MW의 전력을 4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다. 이는 국내를 기준으로 4만1천여 가구가 1일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태양광과 ESS 사업을 펼쳤다. 현재 총 10여 개, 합산 5.2GW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샌안토니오 지역의 교육 사업을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려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