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89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 단기적 고점일 수 있다는 인식에 장기 투자자의 이익 실현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시세 1억3890만 원대, 10만 달러 도달에 장기 투자자 이탈 늘어

▲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54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1.68% 내린 1억3897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43% 하락한 529만7천 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3.46% 내린 3156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6.28%), 비앤비(-5.16%), 도지코인(-9.49%), 에이다(-14.17%), 트론(-15.92%) 등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2.15%), 유에스디코인(2.36%)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1인치(-21.94%), 알에스에스쓰리(-21.79%), 벨라프로토콜(-21.58%), 월드코인(-21.22%), 레버파이(-21.11%), 마인즈오브달라니아(-20.90%), 킷코인(-20.69%), 썬도그(-20.69%) 등이 24시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에 도달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30일 동안 비트코인 82만7783개를 팔았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이 비트코인을 매입했지만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장기적으로는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