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주 "12·3 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북파공작원부대 요인 체포조 동원 계획 정황"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군 정보사령부 체포조 운영 정황. <김병주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정보사령부가 북파공작원(HID)들을 체포조로 선발해 작전에 투입하려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 정보사령부가 요인 체포조를 활용하려 했다는 구체적 정황이 포착됐다”며 “정보사령부는 지난 10월30일부터 최정예요원 선발에 착수했고 선발된 체포조는 고도로 훈련받은 이른바 북파공작원(HID)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사시 적진에 들어가 주요 인사들을 체포, 암살하는 임무 수행하는 이들”이라며 “이들까지 동원해 반대세력을 체포하려 했나. 체포 불응하면 암살이라도 하려했나”라고 반문했다.

정보사령부의 체포조 활동 시간표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민주당 김병주 "12·3 계엄 당시 정보사령부 북파공작원부대 요인 체포조 동원 계획 정황"

▲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김 최고위원은 “정보사가 뽑은 민간병기는 11월7일부터 14일까지 휴가가지 말라는 부대대기 명령을 받았다”며 “그 뒤 12월3일 저녁 9시까지 4~5일 숙박할 짐을 챙겨 수도권 모처로 집결하란 지시 받았고 집결지에는 20여명의 최정예가 집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포조는 4일 새벽 5시까지 대기하다 해산했으나 특전사의 국회 봉쇄작전이 성공했다면 정치인 체포작전에 돌입했을 것”이라며 “윤석열은 반대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무자비하고 끔찍한 작전하려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