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정치 리스크와 메모리 가격 하락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제한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낮게 조정했다.
 
유진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정치 리스크와 메모리 가격 하락 반영"

▲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계엄 발동과 해제 그리고 지도자 공백이라는 초현실적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매출 77조8천억 원, 영업이익 9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은 매출 304조2천억 원, 영업이익 36조2천억 원으로 2024년에 비교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 확대는 곧 경제 리스크와 시장 리스크의 확대와 다름없다”며 “삼성전자의 타겟 밸류에이션을 주가수익배율(P/E) 15배,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만7천 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 수준으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으로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 있다는 점에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