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그룹 지주사 대표로 있던 정경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3년 만에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표이사로 복귀해 신사업의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 내정자는 지주사에서 신사업 발굴을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주 사고 이후 경영안정화에 접어든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새 성장동력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그룹은 6일 HDC현대산업개발 새 대표이사로 정경구 HDC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현재 경영·재무·안전부문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정경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한투자증권에 첫 입사했다.
2008년 현대산업개발에 새로 입사해 2016년 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 상무, 2017년 HDC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다시 HDC현대산업개발에 돌아와 경영기획본부장 전무를 맡고 2020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에서 자리를 옮겨 2022년 HD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내정자는 지주사 부사장을 거쳐 온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경영의 큰 밑그림을 그리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 내정자는 지주사 HDC 대표 당시 그룹의 신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 정 내정자는 HDC그룹에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신사업 육성과 에너지 사업 진출에 집중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HDC그룹은 올해 10월 통영에코파워 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에너지 부문으로 신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한화에너지와 함께 추진한 총 사업비 1조3천억 원 규모의 대형 민자사업 프로젝트다.
정 내정자가 지주사를 이끌면서 HDC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HDC랩스는 AI 전담 조직 신설 및 대규모 AI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AI 관련 연구개발실적을 쌓고 있다.
정 내정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데이터센터 신사업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를 활용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3월 정관을 개정하며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사업추진을 공식화했다. 이후 데이터의 수집, 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의 사업대상지로 HDC그룹이 올해 하반기 상업 운전을 개시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내 부지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HDC그룹 계열사인 부동산R114의 빅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매물 플랫폼 운영 및 부동산 솔루션과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항만 물류 지능형 운영 시스템, HDC랩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물 관리 플랫폼 등 데이터 운영 기술 경쟁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점 사업이었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서울원아이파크)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년만에 착공해 올해 11월 분양을 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서울원아이파크 분양 개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1월2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 개시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이익 반등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2025년 이익 반등과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감소, 정부의 디벨로퍼 육성 정책까지 맞물려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조1312억 원, 영업이익 1429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25.4% 상승한 것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경구 신임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건설‧개발 역량과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
정 대표 내정자는 지주사에서 신사업 발굴을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주 사고 이후 경영안정화에 접어든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새 성장동력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내정자. < HDC 현대산업개발 >
HDC그룹은 6일 HDC현대산업개발 새 대표이사로 정경구 HDC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현재 경영·재무·안전부문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정경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한투자증권에 첫 입사했다.
2008년 현대산업개발에 새로 입사해 2016년 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 상무, 2017년 HDC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다시 HDC현대산업개발에 돌아와 경영기획본부장 전무를 맡고 2020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에서 자리를 옮겨 2022년 HD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내정자는 지주사 부사장을 거쳐 온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경영의 큰 밑그림을 그리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 내정자는 지주사 HDC 대표 당시 그룹의 신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 정 내정자는 HDC그룹에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신사업 육성과 에너지 사업 진출에 집중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HDC그룹은 올해 10월 통영에코파워 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에너지 부문으로 신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한화에너지와 함께 추진한 총 사업비 1조3천억 원 규모의 대형 민자사업 프로젝트다.
▲ 통영에코파워 전경. < HDC >
정 내정자가 지주사를 이끌면서 HDC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HDC랩스는 AI 전담 조직 신설 및 대규모 AI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AI 관련 연구개발실적을 쌓고 있다.
정 내정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데이터센터 신사업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지주사 및 계열사를 활용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3월 정관을 개정하며 데이터센터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사업추진을 공식화했다. 이후 데이터의 수집, 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의 사업대상지로 HDC그룹이 올해 하반기 상업 운전을 개시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내 부지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HDC그룹 계열사인 부동산R114의 빅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매물 플랫폼 운영 및 부동산 솔루션과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항만 물류 지능형 운영 시스템, HDC랩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물 관리 플랫폼 등 데이터 운영 기술 경쟁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점 사업이었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서울원아이파크)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년만에 착공해 올해 11월 분양을 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서울원아이파크 분양 개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1월2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 개시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이익 반등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2025년 이익 반등과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감소, 정부의 디벨로퍼 육성 정책까지 맞물려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3조1312억 원, 영업이익 1429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25.4% 상승한 것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경구 신임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건설‧개발 역량과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