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경상수지가 98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기준으로 3위에 해당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7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10월 경상수지가 97억8천만 달러 흑자를 내며 역대 10월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부산항. |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1달 만인 5월 반등에 성공한 뒤 6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81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보다 4.0% 늘어난 600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한 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39.8%), 승용차(5.2%)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34.5%)은 감소세 확대됐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 동남아,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감소한 519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자본재(7.5%)와 소비재(8.8%)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원자재(-4.7%)는 감소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수지는 가공서비스,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7억3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4억5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