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5%(0.24달러) 하락한 68.3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휘발유 재고 늘고 뉴욕증시 지수 하락한 영향 받아

▲ 러시아 알마티옙스크에 위치한 유전지대.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0%(0.22달러) 내린 배럴당 72.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5일 진행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에서 2025년 1월로 예정됐던 증산 시기를 4월로 연기할 것을 발표하며 감산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으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 일 220만 배럴 규모 감산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OPEC+는 원래 이르면 올해 안으로 감산을 멈출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제 정세의 변동 등으로 인해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내년 초로 계획됐던 증산도 1분기가 끝난 뒤인 4월로 밀렸다.

김 연구원은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전일 미국 석유 제품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 마지막 주간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236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3주 연속 증가한 셈이 됐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9%, 0.18% 내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