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이상거래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원장은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뒤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발표, 양호한 외화 유동성 등으로 금융·외환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장 이복현 "정책·정치 테마주와 가상자산 이상거래 감시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증시와 가상자산시장 이상거래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다만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2025년 한국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상조짐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으로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책·정치 테마주 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등 환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최근 가상자산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이상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규제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등 경제주체들도 투자와 자금공급을 예정대로 정상 집행하는 것이 경제와 시장회복에 원동력이 된다”며 “감독당국도 경제주체가 정상적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