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7억불 수출탑' 수상, 김정수 "한국 식품·문화 관심 높이기에 앞장"

▲ 삼양식품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출탑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

[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 수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양식품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년 동안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삼양식품은 2017년 1억불, 2018년 2억불, 2021년 3억불, 2022년 4억불 수출탑에 이어 5번째로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은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증가했다.

지난해 삼양식품 수출은 8093억 원을 기록하며 2016년과 비교해 9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68%로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은 9638억 원을 기록하며 수출 비중은 77%까지 늘었다.

삼양식품 수출 실적은 불닭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올해 불닭브랜드 매출은 이미 1조 원을 넘어섰다. 2012년 불닭브랜드 출시 이후 연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4조 원, 누적 판매량은 70억 개를 기록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7억불 수출 달성은 한국 식품이 가진 높은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송현준 삼양식품 SCM 부문장, 전준호 삼양식품 시설팀 팀장, 이승원 해외지원팀 팀장 등 임직원 3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