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 Fab 2.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갈무리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운영 및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은 한국에서 벌어진 계엄 사태 영향권에서 일단 벗어나 있다는 현지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지역매체 테일러프레스는 삼성전자 현지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해외에서 벌어진 일이 이곳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1996년 설립한 텍사스주 오스틴 사업장에서 65나노(㎚, 1나노는 10억분의 1)부터 14나노 공정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설비를 운영한다.
인근 테일러시에도 170억 달러(약 24조658억 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2026년 가동 목표로 신설하고 있다.
공장 건설이 발표된 2021년부터 현재까지 테일러 지역에 새로 터를 잡은 삼성전자 한국 협업사도 솔브레인을 포함해 7곳이나 된다.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여파가 삼성전자 미국 사업장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내부 발언이 나온 것이다.
지역 당국도 삼성전자 공장과 관련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니엘 세겐 테일러시 대변인은 “(계엄) 사건으로 향후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지역 자치단체 다른 인사들도 한국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두고 별다른 동요가 없다는 점도 거론됐다.
테일러프레스는 “중국이 반도체 관련 소재를 미국에 수출할 때 통제하겠다는 소식도 들렸지만 이 조차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