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개발하는 전립선암치료제가 경쟁약물 가운데 계열 내 최고 약물(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퓨쳐켐이 전립선암치료제 'FC705' 임상2상 중간결과에서 유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계열 내 최고 약물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까지 발표된 글로벌 바이오텍들보다 임상 결과에서 상대적 우위가 확인됐음에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 "퓨쳐켐 개발 전립선암 치료제, 경쟁약물보다 나은 임상결과 가능"

▲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개발하는 전립선암치료제가 경쟁약물 가운데 계열 내 최고 약물(베트스 인 클래스)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FC705는 방사성 동위원소 루테튬-177(177Lu)을 사용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로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는 방사선 입자와 표적을 결합하는 '리간드'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링커로 연결한 약제를 투여, 방사선에 의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4일 미국 바이오기업 재넉스테라퓨틱스 주가는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6명 대상 임상1a상과 관련한 긍정적 결과 발표에 힘입어 49%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재넉스테라퓨틱스의 임상 결과와 퓨쳐켐의 FC705 임상2상 최종 결과를 비교했을 때 퓨처켐의 결과가 더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를 감안할 때 퓨처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엄 연구원의 판단이다.

엄 연구원은 "2025년 1월 중으로 FC705 임상2상 최종 보고서 수령 예정이며 미공개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 등이 공개될 것"이라며 "2025년 1분기 중으로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객관적반응률은 임상시험에서 치료 반응을 보인 총 참가자 수를 나타내는 백분율이다. 

FC705 임상3상은 호르몬치료제(ADT) 이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요법과 3차 요법으로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퓨쳐켐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호르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임상3상 설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