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에콰도르의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에서 개발 전략을 제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주한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콰도르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사업 수주

▲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 사업은 에콰도르의 경제 및 물류 중심지인 과야킬시의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공항 관련 산업과 국가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획재정부의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25년 10월15일까지 10개월여 동안 진행된다.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은 기재부 주관 사업으로 협력국의 경제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정책 자문사업이다.

과야킬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콰도르의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잡을 국가적 핵심 인프라로 기대받는다.

이 사업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신공항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개발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개발 성공사례 및 해외 사례 분석을 거쳐 기술 및 정책 자문도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 수주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이 단일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대외협력경제기금(EDCF) 등의 지원 수단을 통해 인프라 개발 후속 사업으로 연계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에콰도르 신공항 민관협력사업(PPP) 참여를 넓히고 중남미 공항 개발 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8개국에서 해외사업 38건을 따내 누적 수주액 4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 공항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 사업은 앞으로 민관협력사업과 중남미 공항 개발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에서 새 성공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