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 대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시간 넘게 한 총리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주호영·나경원·김기현 의원 등 여당 중진도 자리에 참석했다.
 
윤석열 한동훈·추경호 포함 국힘 지도부와 회동, 소득 없이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계엄사태 대책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탈당 등이 논의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거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앞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과 비공개로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외신에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헌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언급한 대로 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와 검사 및 감사원장 탄핵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계엄은 국가안보를 훼손한 세력을 향한 불가피한 대처란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