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킴엥 탄 S&P 상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개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토대가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재 국가 신용등급 측정 방식을 변경하거나 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계엄 쇼크, 그 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계엄 사태로 한국 신용등급 바뀌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사진은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루이 커쉬 S&P 전무는 “경제·금융 기조에 관한 심각한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면 사태 해결이 어렵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 등 몇몇 국가들도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커쉬 전무는 “어떤 형태든 불확실성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점차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5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2시간30분가량 만에 결의를 거쳐 해제를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해 국무회의를 통해 이날 오전 4시30분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