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월 중국 제조 전기차 판매량 7만8천여 대, 작년보다 4.3% 감소 

▲ 8월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콘퍼런스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조해 11월 판매한 전기차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넘게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승용차협회(CPCA) 집계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11월 한 달 동안 중국 및 세계 시장에 모두 7만8856대 판매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 11월 판매량과 비교해 4.34% 감소한 수치다.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82만2894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중국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차량 구매 보조금을 늘렸지만 10월과 11월 연속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제조해 중국 내에 판매하고 한국과 같은 국가에 수출한다. 

테슬라가 2023년 한 해 동안 판매한 전체 전기차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됐을 정도로 테슬라에게 중국 시장은 중요하다는 평가가 많다. 

테슬라가 12월에 중국에서 얼마만큼의 전기차를 판매할지가 올해 목표치 달성까지 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는 2023년 모두 181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작년 판매량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남은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51만5천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야 한다. 

테슬라는 연말까지 중국에서 모델Y를 구매하는 고객에 1만 위안(약 194만 원) 상당의 할인과 최장 5년 무이자대출 혜택을 이번 달 2일부로 도입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판매 기록을 세우고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이번 분기 중국 성과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