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미국 판매채널 확대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7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IBK투자 "삼양식품 미국 수출 확대 기대, 해외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

▲ 삼양식품이 미국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며 추가 공장 증설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삼양식품 주가는 5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 진출해 있으며 지역 슈퍼마켓 신규 진출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법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월마트 전 매장에서 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으나 매대 물량을 완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트코의 입점률을 아직 5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향후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9월부터 타깃에 신규 입점했으며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에서의 입점률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시장 진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은 네덜란드와 독일, 폴란드 메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있으며 밀양2공장 가동 이후 유럽 판매법인을 통한 판매망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추가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건설하고 있는 밀양2공장이 늦어도 내년 7월에는 상업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해외 생산 공장 설립 가능성도 열어두고 추가적 증설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과 비교해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소비자 수요와 유통망 확대 여지가 있어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일정비율 충당금을 쌓아왔기에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내년 미국 보편관세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60억 원, 영업이익 3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8.8%, 영업이익은 115.5%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