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기업인 리노공업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리노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리노공업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고 있다. |
전날 리노공업 주식은 1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 주가는 전방 수요 부진과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올해 5월부터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하반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산업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및 일반 전자기기 수요가 부진하면서 대형 고객사들이 반도체 검사장비 재고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엔 유통시장 내 스마트폰의 재고가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까지 급증하면서 재고 조정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리노공업이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03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1%, 5% 증가하는 것이다.
반면 내년 1분기는 매출 578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으로 각각 5%, 4% 씩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주가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는 있지만 AI 및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리노공업의 성장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