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토쇼에 포르쉐 마칸4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독일 포르쉐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 노스볼트를 대체할 배터리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노스볼트와 계약했던 포르쉐가 2025년 출시 예정인 718 모델에 배터리 대체 공급사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쉐는 현재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중국 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구매해 전기차에 탑재한다.
여기에 노스볼트를 추가하려 했는데 노스볼트가 파산 위기와 생산 차질을 겪어 다른 기업에서 배터리를 더 받아 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스볼트는 올해 6월 BMW와 체결했던 20억 유로(약 2조9398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취소당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주문이 삼성SDI와 같은 기업으로 돌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볼트는 2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한 뒤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또한 22일자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노스볼트가 사업에 난항을 겪자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베르코어(Verkor)와 같은 유럽 배터리 기업마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시장 점유율 우위를 두고 아시아 배터리 제조업체 사이에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