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들이 2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플랫폼 솔루션 기업들을 대상으로 'HD현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설명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설명회 대상 기업들은 지멘스, 다쏘, 아비바, 나파, 캐드매틱 등이다. 앞서 회사는 이들 솔루션 기업들과 공동개발 관련 업무협약 등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사들이 2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HD현대 글로벌R&D센터. < HD현대 > |
플랫폼은 스마트조선소 구현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한 플랫폼에 △‘선박 설계·생산 관련 3D 설계 컴퓨터보조디자인(CAD) 시스템 △선박 생애주기 관리 시스템(PLM) △제조 과정 최적화 시스템(DM) 등 현행 시스템을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회사는 내년 말까지 솔루션 기업들과 각각 통합 플랫폼 초기 개발을 진행하고, 조선산업에 최적화한 솔루션 1개를 선정해 2026년부터 상세 개발에 착수한다.
이후 약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8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자동화 생산체계 구축은 국내 조선 업계 최초다.
회사는 플랫폼 통합으로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생산성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생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수정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선박의 품질과 공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설계 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은 회사가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인 ‘FOS(Future of Shipyard)’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제조환경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