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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비사업 개선방안 적용해 노원·금천·구로구에 8118세대 조성 결정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1-07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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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의 정비사업 개선방안이 노원구, 금천구, 구로구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에 담긴 사업성 보정계수를 처음으로 적용한 사업지 3곳의 안건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정비사업 개선방안 적용해 노원·금천·구로구에 8118세대 조성 결정
▲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지. <서울시>

서울시는 앞서 9월26일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및 현황용적률 인정 등의 개선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분양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의 사업성을 높이도록 지가와 기존 주택규모, 과밀 정도 등을 보정하는 계수를 뜻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된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은 공시지가가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보다 크게 낮아 사업성이 부족했다.

대상지 3곳은 9월 기본계획 고시 이전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주민공람을 실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기 위해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사업성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노원구 상계동은 1.96, 금천구 시흥1동은 1.88, 구로구 온수동은 2.0의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이전 공람안보다 사업성을 높인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에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최고 39층, 26개 동, 모두 4591세대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노원구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에 얼마 남지 않은 노후된 저층주거지다. 2021년 12월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 절차를 밟아왔다.

이 지역은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20%에서 39.2%로 높아졌고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1216세대에서 1548세대로 늘었다. 이에 따른 조합원 1인당 평균 분담금은 기존보다 72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금천구 시흥1동 971번지 일대는 재개발사업으로 최고 45층, 16개 동, 2072세대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이 지역은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된 곳으로 특히 보행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20%에서 37.6%로, 분양가능한 세대수는 773세대에서 830세대로 확대됐다. 조합원 1인당 평균 분담금 감소치는 4500만 원으로 추정됐다.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재건축사업을 거쳐 최고 45층, 15개 동, 모두 1455세대가 건립된다.

이 단지는 저층 빌라 3개를 통합한 곳으로 낙후 정도가 심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인상 탓에 10여 년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 단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는 20%에서 40%로, 분양가능 세대수는 1255세대에서 1373세대로 상향됐다. 조합원 1인당 평균 분담금은 1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성 개선방안 제도를 현재 계획하고 있는 모든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해 주민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정비사업이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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