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미국 협업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노션'과 협력, 생성형 AI 앱 개발 강화

▲ 김진아 GS 상무보(왼쪽)와 사이먼 라스트 노션 공동창업자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노션과 'AI 앱 강화 및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GS >

[비즈니스포스트] GS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글로벌 협업 툴 기업 ‘노션’과 'AI 앱 강화 및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누리 GS 전무, 김진아 GS 상무보, 사이먼 라스트 노션 공동창업자, 퍼지 코스로샤히 노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션이 한국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이다. 2016년부터 동명의 문서 작성, 지식 정리, 프로젝트 관리, 공유 기능 갖춘 협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션 사용자 수는 전 세계 1억 명에 이른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술교류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한다. 실무직원 간 소통을 늘리고, 기술과 사업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현재 GS, GS건설, GSEPS, GS글로벌, GS에너지 등 회사는 전사적으로 노션을, GS리테일, GS파워 등은 현장 부서를 중심으로 노션을 각각 도입했다.

GS그룹은 업무를 위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시 노션을 데이터베이스로 이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업무 과정에서 노션에 축적된 각종 정보를 따로 가공하지 않고 동기화해 생성형 AI 개발에 활용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업무 전반에 AI를 쉽게 적용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했던 노코드(No-Code) 방식의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미르'와 노션의 호환성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미르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직원이 개발자 도움 없이 생성형 AI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업무 패러다임을 바꾼 사례가 있다.

GS엔텍은 노션의 데이터를 미르와 연동시켜 작업자에게 품질·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에 2시간 남짓 걸려 만들던 교육 자료를 5초 만에 자동으로 생성하고, 작업자들의 교육 빈도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