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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게임업계 1세대 개발자 출신, 해외 게임시장 호조로 매출 800억 달성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0-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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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손승철 엠게임 회장.

손승철은 엠게임 회장이다. 농업회사 엠팜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이후 2024년 엠게임 사내이사로 복귀해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966년 6월8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엠게임의 전신인 게임개발사 위즈게이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이후 엠게임 회장에 올랐다가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놨다.

2021년 엠게임의 ‘미등기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가 2024년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게임업계 1세대 개발자 출신 경영인이다.

개발자인 동시에 경영인으로 활동하다가 중앙대학교 후배인 권이형 현 엠게임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일임한 뒤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열혈강호 온라인 및 나이트 온라인 등 주력게임을 통해 엠게임을 매출 800억 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Chairman of Mgame Corp
Son Seung-chu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엠게임 실적.
△엠게임의 지배구조
엠게임은 게임 개발, 게임 퍼블리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작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이 있다.

엠게임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엠글로벌스, 농업회사법인 엠팜, 스타일어시스트, MGame Almaty 등 4개 연결대상 종속회사(국내3, 해외1)를 보유하고 있다. 엠게임이 지분 76.67~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각각 △소프트웨어개발 및 전자상거래업 △곡물 및 기타 식량작물 재배업 △전자상거래업 △게임사업 및 온·오프라인 커머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손승철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엠게임 주식 275만9248주(14.1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18.36% 지분으로 엠게임을 지배하고 있다.

먼저 손승철의 배우자 최희영씨와 자녀 손종민씨, 손다연씨가 각각 5만6854주(0.29%), 2만1200주(0.11%), 2만1200주(0.11%)씩 들고 있다.

그 외 권이형 대표이사, 조인한 최고정보책임자(CIO), 홍등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재창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영진 사외이사 등이 각각 34만8835주(1.78%), 34만1880주(1.75%), 2만5천 주(0.13%), 1만4천 주(0.07%), 620주씩 보유하고 있다.

△외형은 확대, 경상개발비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
엠게임은 2023년 매출 816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 순이익 21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0.8% 올랐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29.4%, 3.6% 내렸다.

주력 작품인 열혈강호 온라인 및 나이트 온라인 등의 해외 매출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엠게임은 해외에서 매출 584억 원(매출 비중 71.5%)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상승한 231억 원(매출 비중 28.3%)을 기록하면서 엠게임의 매출이 늘었다.

다만 영업비용이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엠게임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엠게임은 영업비용으로 60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상개발비가 133억 원, 지급수수료가 319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31.1%, 37.3%씩 커졌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경상개발비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내렸다.

엠게임은 2024년 2분기 매출 181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순이익 37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81.3%, 21% 감소했다.

경상개발비로는 전년 동기 대비 90.8% 높은 56억 원을 인식했다. 2024년 11월 출시를 앞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귀혼M'의 개발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2024년 2분기는 PC 온라인게임의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최대 2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는 3분기 회복될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하반기 인기 지식재산(IP) 기반 신작 출시로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엠게임 로고. <엠게임>
△모바일 MMORPG 귀혼M, 사전예약 20일 만에 예약자 수 100만 명 돌파
엠게임이 2024년 10월16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귀혼M’의 사전예약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20일 만이다.

엠게임 쪽은 “지난 2024년 5월에 진행한 원스토어 베타테스트가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사전예약에서도 열기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귀혼M은 무협 장르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원작인 온라인 PC 게임 귀혼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다.

귀신이라는 동양 판타지를 소재로 하며 2D 도트 그래픽을 이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엠게임은 2024년 9월26일부터 웹페이지, 구글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플랫폼에서 귀혼M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사전예약에 참여해 주신 100만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귀혼M을 기대하는 유저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론칭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IP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사주매입 신탁계약 체결
엠게임이 2024년 8월5일 미래에셋증권과 30억 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이기 위해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맺는 계약을 말한다.

기업이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을 맡기면 금융기관이 해당 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보다 규제를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기간은 2024년 8월5일~2025년 2월5일이다.

엠게임 쪽은 이번 계약으로 약 53만 주를 추가 취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엠게임 발행주식 총수의 2.74% 규모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며 “지난해 2023년 첫 현금 배당에 이어 2024년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 친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28억 원 지급
엠게임이 2024년 4월8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28억6696만 원을 지급했다. 창사 이후 첫 주주 배당이다.

앞서 엠게임은 2024년 3월25일 서울 금천구 엠게임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2.4%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 폐쇄일 2매매 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 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50원이고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3.1%다.

엠게임 쪽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 전반적인 게임사업을 영위하면서 수익성 강화는 물론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환경 및 재무 건정성 등을 고려해 배당가능이익 발생 시 적정 수준의 배당률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은 경영환경 및 시장상황에 따라 내부 이사회 등의 결의를 거쳐 0~20% 범위 내에서 배당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손승철은 이번 배당에서 4억1388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정기주주총회 통해 사내이사 복귀
엠게임이 2024년 3월25일 제2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손승철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손승철은 3년 만에 엠게임 경영에 복귀했다.

엠게임 쪽은 손승철 사내이사 추천 사유를 놓고 “당사의 회장으로서 경영 전반 및 회사 내부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대내외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추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손승철은 2018년 3월31일 임기만료와 동시에 사내이사직 및 회장직을 내려놨다. 신사업인 스마트팜 및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1월 농업회사법인 엠팜, 블록체인인사이드(현 엠글로벌스) 등을 설립했다. 지난 2017년 12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스마트팜 및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금융업 등 사업목적도 추가해 뒀다.

당시 엠게임 쪽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며 향후 암호화폐와의 연동을 통해 게임 내 재화를 단순한 가상 상품이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진흥청의 연구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팜 시장규모가 220조원이며 앞으로 계속 성장해갈 것”이라며 “당사는 (암호화폐) 채굴기에서 나오는 열기 등을 이용 ICT를 접목한 스마트 온실 등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손승철은 2021년 엠게임의 ‘미등기이사’ 회장으로 복귀했고 이번에 사내이사직을 다시 맡게 된 것이다. 다시 주사업인 게임사업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엠게임이 걸어온 길
엠게임은 1999년 손승철이 설립한 ‘위즈게이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0년 인터넷 게임포탈사이트 엠게임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2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온라인을 출시했다.

2003년 사명을 위즈게이트에서 엠게임으로 변경했다.

2004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을 출시했다.

2005년 온라인게임 개발사 케이알지소프트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같은 해 일본현지법인 Mgame JAPAN을 설립했다.

2006년 일본 현지 게임개발사 MG STUDIO를 설립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블록체인인사이드(현 엠글로벌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같은 해인 2018년 농업회사법인 계열사 엠팜을 설립했다.

2019년 전자상거래 계열사 스타일어시스트를 설립했다.

2021년 온라인커머스 계열사 MGame Almaty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손승철 엠게임 회장.
손승철은 엠게임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주력해 왔다.

엠게임은 지난 2018년 농업회사법인 엠팜 및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계열사 블록체인인사이드(현 엠글로벌스)를 설립하고 스마트팜 및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엠게임 정관을 일부변경해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해 뒀다.

당시 손승철은 암호화폐 채굴기에서 나오는 열기 등을 이용한 스마트팜 사업 등 양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다만 손승철의 신사업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농업회사법인 엠팜은 2018년 순손실 1841만 원을 본 데서 그 폭이 커지면서 2021년 들어서는 순손실 4921만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엠글로벌스도 순손실을 이어갔다. 2018년 7억 원, 2019년 6억 원의 손실을 보다가 2020~2021년에는 흑자전환했으나 2022년 다시 3억 원의 적자를 보게 됐다.

손승철의 엠게임 회장직 복귀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손승철은 2024년 다시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다시 엠게임의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평가

게임업계 1세대 개발자 출신 오너다.

개발자임과 동시에 경영인으로 활동하다가 중앙대학교 후배인 권이형 현 엠게임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일임한 뒤 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엠게임을 매출 800억대 회사로 키워냈다.

사건사고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투자주의종목 지정 관련 공시.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3년 2월27일 하루 동안 엠게임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시 엠게임은 하루 전인 2023년 2월23일 2022년도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엠게임은 스팸관여과다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최근 5일 중 2일 이상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엠게임 주식매매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정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엠게임이 2016년 미디어데이를 연 뒤 손승철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엠게임>
1999년 게임개발사 위즈게이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0년 엠게임 회장이 됐다.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놓고 농업회사법인 엠팜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 엠게임 ‘미등기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2024년 엠게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중앙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2000년 5월21일 최희영씨와 혼인했다. 당시 손승철과 최희영씨의 결혼식은 국내 최초의 사이버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자녀로 손종민씨, 손다연씨를 두고 있다.

최희영씨, 손종민씨, 손다연씨 등은 2024년 6월30일 기준 각각 엠게임 주식 275만9248주(14.12%), 2만1200주(0.11%), 2만1200주(0.11%)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손승철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손승철은 지난 2018년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2021년 다시 회장으로 복귀했다. 다만 2024년 들어서야 등기이사직(사내이사)을 맡았다.

앞서 2017년 손승철, 권이형 대표이사, 조인한 당시 상무이사, 이재창 사내이사, 홍등호 사내이사 등 5인은 엠게임의 등기이사로 총 8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천 만 원이다.

손승철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엠게임 주식 275만9248주(14.12%)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0월28일 종가 6340원 기준 174억9363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한편 손승철과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의 인연은 중앙대학교 재학 당시부터 이어졌다. 손승철이 권 대표의 선배로 직접 만든 컴퓨터 동아리 ‘셈틀’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어록
[Who Is ?] 손승철 엠게임 회장
▲ 엠게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귀혼M’의 한 장면. 엠게임이 2024년 10월16일 귀혼M의 사전예약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엠게임>
“요즘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들을 살펴보면 게임 하나를 만드는 데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든다. 30억 원 정도면 만들 수 있는 게임을 3번 이상 갈아엎다 보니 결과적으로 90억 원이 들어가기도 한다.”

“프로세스의 문제인 것 같다. 개발비를 줄이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개발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엠게임의 경우에도 홀릭에 3년, 풍림화산 개발에 5년이 걸렸다. 아직 개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게임을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까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게임개발사가 공통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단지 비용을 적게 들여서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겠다는 뜻이 아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다 같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인 것 같아서 하는 이야기다.”

“지금처럼 대형 프로젝트 하나에 100억 원을 쏟아붓고 이마저도 흥행을 보장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모든 게임업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게임개발이 언제부터 이처럼 로또 시장이 됐는지 모르겠다. 잘, 많이, 저렴하게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007/05/02, 디스이즈게임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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