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발행된 등록 ABS는 모두 10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39.3%(6조9천억 원) 감소했다.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 39% 줄어, 주택저당증권 발행 급감 영향

▲ 금융감독원은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이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ABS는 주택저당채권과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증권이다.

등록 ABS는 이 가운데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금융당국에 계획등록신청서를 제출한 뒤 발행된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2024년 1월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라 전체 ABS 발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의 2024년 3분기 발행규모는 3조9729억 원이다. 2023년 3분기보다 67.6%(8조2885억 원)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2024년 3분기 5조6171억 원의 ABS를 발행했다. 2023년 3분기보다 43.6% 늘었다.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최초 발행과 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늘면서 전체 금융회사 발행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3분기 여전사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최초 발행규모는 400억 원이며 부실채권 기초 ABS는 1조9천억 원으로 71.6% 급증했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규모는 2023년 3분기보다 23.8% 줄어든 1조1130억 원으로 나타났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24년 9월말 기준 258조8천억 원이다. 전년 동기말보다 5.2%(12조8천억 원) 증가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