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 기술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지난 23일 도출한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두고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199표 가운데 찬성 176표(88.4%)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 SK하이닉스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을 4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
이번 합의안은 임금 5.7% 인상, 올해 2분기(4~6월)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감사 의미로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 원(정액)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금인상률과 격려금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격려금은 31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또 장기근속 휴가가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나고, 배우자 출산 휴가를 출산 자녀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 사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9월 초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술사무직 노조가 잠정 합의안에 찬성한 것과 달리 전임직 노조는 대의원 투표에서 70.6%로 반대하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따로 본교섭을 7차례 진행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