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30년 세계 배터리용 니켈 사용량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8일 ‘2024 배터리 니켈 메탈 보고서’에서 배터리 생산을 위한 니켈 수요가 2024년 53만 톤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30년 133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배터리용 니켈 사용량 2030년까지 연평균 20% 증가"

▲ SNE리서치는 배터리용 니켈 사용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모습.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인도네시아에 매장량이 많으며 중국에서 수요가 많다. 

전기차(EV)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배터리용 니켈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니켈 가운데 15%가 배터리용으로 쓰이는데, 2030년이 되면 이 비중이 26%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국내 제조사들이 주력하는 양극재의 니켈 사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순도(Class 1) 니켈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됐다.

SNE리서치 측은 “스테인리스강은 여전히 니켈의 주요 사업이지만, 배터리 산업의 수요가 빠르게 늘며 니켈 시장의 중심이 재편되고 있다”며 “배터리 산업의 고성장세로 배터리용 니켈 사용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