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10-28 08: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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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의 140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내 신용 리스크 안정세 등을 고려할 때 1400원 진입이 큰 위험 시그널은 아니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60~1420원으로 제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 등과 맞물려 10월 초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14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00원은 환율이 위험수준으로 올랐다고 느끼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포함해 4차례뿐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돌파를 바라봤던 올해 4월에는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1400원 수준 환율의 위험도는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의 환율 상승이 1400원이라는 환율 수준 자체로 위기로 바라볼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이외에도 유가와 미국 경제 지표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미국 주요 지표가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리스크에 따른 유가 추가 상승폭이 큰 변수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