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피부·비만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보일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클래시스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클래시스가 2025년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
24일 클래시스 주가는 5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미용 의료기기 시술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성장성 둔화로 해석되고 있지만 클래시스 투자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22일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지분 가치 약 3조 원 수준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성장 흐름이 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미국보다 국내 미용 시술 침투율이 높았던 이유는 가격이었는데 미국에서도 중저가 제품 출현(제품 가격 하락) 덕분에 미용 시술 침투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클래시스는 주력 제품인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슈링크' 시리즈로 국내 HIFU 시장에서 5년 이상 시장점유율 70%를 유지했다. 2022년부터는 신제품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인 볼뉴머를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볼뉴머는 이달 안으로 현지 사용자 미팅을 한 이후 2025년 미국과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볼뉴머는 미국에서 국내와 비슷한 판매 추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는 이루다 합병에 따른 성장 효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9억 원, 영업이익 12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35.4%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