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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김건희 이슈’로 한동훈과 대립, 국힘 특별감찰관 논란에 ‘심리적 분당’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10-24 14: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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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의 해결방안을 놓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털기 위해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각을 세우며 사실상 반대하는 모양새다.

이렇듯 김건희 여사 논란의 해법으로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로 치닫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24일 국민의힘 안팎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모인 단체 메신저방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배현진 의원을 포함한 친한계 의원들이 전날 추 원내대표를 향해 "이번 정부에서 특별감찰관 도입을 반대하는 것인가"라며 반발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확대당직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문제는 국회 운영과 관련된 원내 사안이므로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는 원내대표가 주요 현안을 놓고 원외인 당대표를 배제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계 사이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이처럼 공식석상에 따돌림 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며 "만약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분당에 가까운 혼란이 초래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현안에 관련해 당내외 권한은 당대표에게 일임돼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추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다시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 대표는 “당 대표는 법적으로 대내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한다”며 “우리는 지난 대선 때 공약을 한 만큼 특별감찰관 임명절차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추경호</a> ‘김건희 이슈’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과 대립, 국힘 특별감찰관 논란에 ‘심리적 분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을 받아들일 경우 윤석열 정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원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친윤계를 결집해 김건희 여사를 향한 친한계의 공세를 잠재우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 면담 뒤 추경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 만찬이 이뤄진 것을 두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친윤계 결집'이라는 모종의 역할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윤계에서는 벌써부터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정권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친윤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옛날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들보다 더 무서운 싸움이 지금 벌어지려는 것인데 국민의힘 당원들은 그런 분열을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 당원들이 대통령 망하라고 한동훈 대표를 세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로서는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차 여야 대표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제안이 나온 만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방어’를 위해 이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심리적 분당’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MBC라디오 ‘성지영의 뉴스바사삭’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국면이 다가오면 한동훈 대표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친윤계와 대통령실 쪽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향한 비판수위를 높이면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나갈 것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자신을 향한 대통령실의 홀대론에 맞서 친윤계를 견제하고 차기 대권을 대비해 청렴성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감찰관 도입'을 더욱 부각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와 함께 특별감찰관 추진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거론하기 앞서 명분을 쌓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건희 여사를 통제할 방안이 여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으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이 다시 국회에서 논의될 때 한동훈 대표로서는 막을 명분이 없는 만큼 책임을 피할 사전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을 때 국민의힘 내부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 만큼 김건희 여사 통제방안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이탈표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다른 친윤계 핵심인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안에 적극적 태도를 나타낸다면 분당에 가까운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동훈 대표가 법안 발의를 주도하거나 친한계를 중심으로 찬성표를 던지면 당내에 심각한 분열이 올 것은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추경호</a> ‘김건희 이슈’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과 대립, 국힘 특별감찰관 논란에 ‘심리적 분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 잔디마당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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