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3만1천 원에서 12만8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NH투자 "삼성생명 목표주가 하향, 삼성전자 지분가치 하락에 자산 감소"

▲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자산 건전성이 소폭 악화했을 것이라고 보며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삼성생명 주가는 23일 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낮아지면서 자산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자산 감소에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도 하락해 200%를 밑돌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6월 말 기준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201.5%로 나타났다. 2023년 말보다 17.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생명은 2024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실적 우려 등에 따라 5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줄어 자산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삼성전자 지분가치 하락은 삼성생명 본업인 보험수익과 연관성이 낮고 삼성생명 자체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올해 전체로 봤을 때 호실적을 예상하며 주주환원 불확실성도 낮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2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17.5%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4700원, 배당수익률은 4.7%로 전망됐다. 2025년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