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비대면진료 남용 사례가 확인돼 이를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번 식약처 국정감사 때 위고비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불법 유통이나 과대광고, 부적절한 비대면 진료에 대해 서면으로 질문한 바 있는데, 15일 위고비 출시이후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위고비가 출시된 이후 온라인 불법판매 광고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비대면 진료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상체중, 혹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비대면 진료로 구매하고 남용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비대면 진료에서 위고비를 제외하는 방안과 남용 문제 방지를 위해 홍보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 위원은 “홍보 자체만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 부적절한 접근 자체를 제도적으로 어렵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후피임약의 경우에도 그런 논의를 거쳐서 이것이 비대면 진료에서 빠진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선 홍보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맞춤형 홍보방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위고비 남용 문제는 온라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직구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오 처장은 “비대면 진료는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협의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출시한 비만치료제다. 2022년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다이어트 성공의 비결로 언급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4년 10월15일 비만치료제 목적으로 출시됐다.
부작용으로는 구토와 변비, 설사, 두통 등이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기저질환 환자가 위고비를 남용할 경우 담낭질환, 폐렴, 췌장염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역시 이날 성명문을 내고 “이 약물의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충희 기자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번 식약처 국정감사 때 위고비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불법 유통이나 과대광고, 부적절한 비대면 진료에 대해 서면으로 질문한 바 있는데, 15일 위고비 출시이후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이 의원에 따르면 위고비가 출시된 이후 온라인 불법판매 광고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비대면 진료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상체중, 혹은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비대면 진료로 구매하고 남용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비대면 진료에서 위고비를 제외하는 방안과 남용 문제 방지를 위해 홍보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 위원은 “홍보 자체만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 부적절한 접근 자체를 제도적으로 어렵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후피임약의 경우에도 그런 논의를 거쳐서 이것이 비대면 진료에서 빠진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선 홍보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맞춤형 홍보방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위고비 남용 문제는 온라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직구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오 처장은 “비대면 진료는 보건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협의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출시한 비만치료제다. 2022년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다이어트 성공의 비결로 언급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4년 10월15일 비만치료제 목적으로 출시됐다.
부작용으로는 구토와 변비, 설사, 두통 등이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기저질환 환자가 위고비를 남용할 경우 담낭질환, 폐렴, 췌장염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역시 이날 성명문을 내고 “이 약물의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