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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장남 윤희제 경영승계 본격화, 개인회사 인산엠티에스 자금줄 역할 주목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10-23 16: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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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 장남인 윤희제 인산엠티에스 대표이사가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삼천당제약도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에 돌입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현재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의 사위인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윤희제 대표가 최근 자신의 개인회사이자 삼천당제약 2대주주인 인산엠티에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경영에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삼천당제약 장남 윤희제 경영승계 본격화, 개인회사 인산엠티에스 자금줄 역할 주목
▲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사진)의 소화 지분 향배에 따라 삼천당제약에 대한 승계 작업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최대주주는 비상장사인 소화로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이 이 회사 지분 72.22%, 인산엠티에스가 27.78%를 쥐고 있다.

소화는 삼천당제약뿐 아니라 계열사인 수인약품 등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대인 회장이 자신의 소화 주식만 증여하면 지분 승계는 마무리되는 구조다.

물론 삼천당제약 경영에는 윤대인 회장 이외에 오너일가로는 장녀인 윤은화씨 남편인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을 제외하고 아무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주사격인 소화의 2대주주 인산엠티에스가 장남 윤희제씨의 개인회사라는 점에서 이미 장남으로 후계가 굳어졌다는 시선이 많다.

인산엠티에스는 윤대인 회장의 장남인 윤희제 인산엠티에스 대표이사가 인산엠티에스가 처음 공시자료를 냈던 2006년부터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산엠티에스는 의약품 도매사업을 운영하는 비상장법인으로 1999년 설립 당시 윤대인 회장이 이사로 선임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1983년생인 윤 대표가 20대 때 지분 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윤 대표가 자신의 회사인 인산엠티에스 사내이사로 인산엠티에스 등기에 이름을 올리면서 삼천당제약 승계도 본격화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삼천당제약 장남 윤희제 경영승계 본격화, 개인회사 인산엠티에스 자금줄 역할 주목
▲ 옵투스제약의 기공식에 윤희제 인산엠티에스 대표이사(왼쪽 2번째)가 참석한 모습. <옵투스제약>

이뿐 아니라 윤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종속회사인 옵투스제약의 제2공장 기공식에서 참석해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구나 윤대인 회장의 나이도 70대에 접어든 만큼 조만간 윤 대표로 경영 승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윤대인 회장은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천당제약의 각자 대표이사에서도 물러나 현재는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된다면 윤 대표의 개인회사인 인산엠티에스가 핵심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산엠티에스를 통해 윤 대표는 2013년부터 꾸준히 배당을 받아 2023년까지 65억 원가량을 배당금으로 수령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소화가 비상장회사인 만큼 주당순자산가치 등으로 따져보면 윤 대표가 윤대인 회장의 지분을 모두 증여받는다면 수백억 원 규모의 세금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윤 대표가 인산엠티에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만큼 회사를 키워 소화와 합병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인산엠티에스 몸집이 소화와 비슷하게 커진다면 충분히 흡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산엠티에스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특수관계로 묶여있는 성심병원계열과 삼천당제약 등의 거래를 통해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지난해 인산엠티에스는 2815억 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가운데 강남성심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등 기타 특수관계를 통한 매출은 46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6.58%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윤 대표가 올해 개인회사 인산엠티에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물론 사위인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소화 등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미뤄보면 사실상 승계 구도는 장남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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