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의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카카오 목표주가 6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카카오 주가는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카카오 AI '카나나' 방향성 긍정적, 초기 트래픽 확보 용이할 것"

▲ 23일 카카오 AI 신규 서비스에 대해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전날 카카오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4' 키노트 세션에서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카나나는 친구 같은 AI를 지향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 연내 사내 테스트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관계의 연결로 모두에게 쉬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인다"며 "향후 앱에 대한 구체화와 초기 트래픽 확보 추이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나나는 초기 트래픽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가 보유한 고유 캐릭터 지식재산(IP)과 연계 등 다른 AI 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카나나의 일부 서비스와 유사한 기능이 현재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에서 '나만의 AI'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카나나는 타인과 채팅까지 학습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출시 시 초기 트래픽 확보는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출시까지 명확한 타임라인, 기존 카카오톡과 카니발리제이션(신제품이 주력 제품의 시장 잠식) 가능성, 수익화가 되기까지 비용 문제가 있다"며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정보가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