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10-22 0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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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만2931.6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9포인트(0.18%) 내린 5853.9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0.46포인트(0.27%) 오른 1만8540.01에 장을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신호로 해석됐고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의 공동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8월 이후 처음으로 당선 확률 52%를 기록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넘어섰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033%로 8.4bp(bp=0.01%포인트)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4.197%로 11.3bp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4.50%로 10.7bp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0.50% 오른 104.0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4.14%) 주가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자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인 아이오큐(10,98%), 리게티컴퓨팅(15.32%), 퀀텀컴퓨팅(23.91%)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다만 마이크론(-1.86%), 퀄컴(-1.12%), 마이크로칩테크(-2.79%), ASML(-1.27%) 등 대부분의 반도체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애플(0.63%), 알파벳(0.40%), 아마존(0.04%), 마이크로소프트(0.15%) 등 대형 기술주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메타(-0.23%) 주가는 소폭 떨어졌다.
테슬라(-0.84%)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에 소폭 내렸다.
금리 상승 영향에 일라이릴리(-1.29%), J&J(-1.39%), 머크(-2.17%) 등 제약업종 주가가 부진헀고 DR호튼(-4.26%), 레나(-4.39%) 등 건설업종 주가도 하락했다. 또한 홈디포(-2.07%), 로이어(-1.70%) 등 인테리어업종 주가도 내렸다.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자 알리바바(-1.48%), 바이두(-2.93%) 등 중국 기업 주가가 빠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지역 모두 트럼프 우위로 전환되고 있다”며 “주식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