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7월11일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회의실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대통령실 내부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인사라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1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에 관한 인식을 물은 결과 ‘김건희 라인이 존재할 것’이 72.3%, ‘존재하지 않을 것’은 18.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9.0%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주장에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 비선조직 같은 것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세서 ‘김건희 라인이 존재할 것’이란 응답이 ‘존재하지 않을 것’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김건희 라인이 존재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69.5%로 ‘존재하지 않을 것(22.2%)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도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대통령실 내부에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할 것이란 응답이 더 높았다. 70세 이상도 ‘김건희 라인이 존재할 것’ 46.0%, ‘존재하지 않을 것’ 42.4%‘였다.
중도층에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할 것’이 76.3%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도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할 것’이란 응답이 53.0%로 ‘존재하지 않을 것’(36.0%)보다 15%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모든 연령과 성별, 지역, 이념성향, 지지정당별 응답자들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존재하지 않을 것’이 45.0%로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할 것’(42.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8일과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