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4%) 낮아진 2609.30에 거래를 마쳤다.
▲ 17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40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2008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6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3.87%), 신한지주(0.71%) 주가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2.93%), 현대차(-4.66%), 삼성전자우(-1.77%), 셀트리온(-3.52%), 기아(-2.66%), KB금융(-1.78%)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ASML 실적 충격 여파가 이어져 보합세에서 움직이다 한국시각으로 오후 2시 대만 TSMC 실적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TSMC는 3분기 순이익 3253억 대만달러(13조8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2% 늘었다. 시장 예상치 3천억 대만달러도 크게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부품 계열사 현대트렌시스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면서 부품 공급 지연 불안감이 커지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09%) 주가는 빠졌고 중형주(0.41%) 주가는 올랐다. 소형주(-0.26%)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4.51%), 건설(1.72%), 유통(0.81%), 전기전자(0.74%), 의료정밀(0.25%), 서비스(0.03%), 운수창고(0.02%)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40%), 보험(-1.85%), 음식료(-1.66%), 섬유의복(-1.61%), 철강금속(-1.48%), 운수장비(-0.92%), 통신(-0.88%), 증권(-0.83%), 화학(-0.68%), 비금속광물(-0.67%), 종이목재(-0.58%), 전기가스(-0.44%), 금융(-0.30%), 제조(-0.02%)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8.68%), DL이앤씨(7.18%), 효성중공업(1.88%) 등의 주가가 올랐다.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이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지원을 위해 소형모듈원전 관련 3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로템(4.68%), LIG넥스원(2.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5%) 등 방산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데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4개 국가가 초청된 점이 방산주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화손해보험(-6.73%), DB손해보험(-2.75%), 삼성생명(-1.96%), 삼성화재(-1.28%) 등 보험주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2분기 보험사 지금여력비율이 6.3%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오늘밤 유럽중앙은행(ECB) 연속 금리인하와 9월 미국 소매판매 발표 등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73포인트(0.10%) 내린 765.06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2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52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알테오젠(-0.52%),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1.23%), HLB(-1.83%), 엔켐(-1.80%) 주가는 하락했고 클래시스(3.52%), 휴젤(4.27%), 삼천당제약(2.68%), 리노공업(0.46%) 주가는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68.6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