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9포인트(0.88%) 하락한 2610.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반도체 투심 악화에 하락 2610선, 코스닥도 1%대 내려 760선

▲ 16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666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654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0.41%), 삼성전자우(0.9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2.46%),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셀트리온(-2.34%), 기아(-1.91%), KB금융(-0.21%), 신한지주(-2.42%) 주가는 하락했다. 

자외선(EUV) 장비를 생산하며 반도체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이 부진한 수주 실적과 실적 전망치를 내놓자 반도체업종 주가가 부진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96%), 중형주(-0.47%), 소형주(-0.17%) 주가가 나란히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29%), 통신(2.01%), 증권(0.80%), 운수장비(0.75%), 보험(0.65%), 비금속광물(0.54%) 주가는 올랐다.

의약품(-2.05%), 전기전자(-1.87%), 섬유의복(-1.34%), 화학(-1.31%), 제조(-1.30%), 철강금속(-0.95%), 의료정밀(-0.93%), 유통(-0.86%), 기계(-0.75%), 전기가스(-0.70%), 종이목재(-0.54%), 서비스(-0.18%), 금융(-0.14%), 음식료(-0.08%), 건설(-0.01%) 주가는 빠졌다.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미국 대통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지지율이 앞선다는 소식에 한화솔루션(-4.17%), 씨에스윈드(-8.33%), HD현대에너지솔루션(-2.51%) 등 신재생에너지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북한의 갈등이 높아지는 데다 실적 기대감도 겹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7%), 현대로템(1.10%), LIG넥스원(1.84%) 등 방산업종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SML의 주문량 감소에 반도체업종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 저가 매수세에 하락폭은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8.02포인트(1.04%) 떨어진 765.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43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9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255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알테오젠(-0.13%),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0.85%), HLB(-1.25%), 엔켐(-1.15%), 클래시스(-2.29%), 휴젤(-1.75%), 삼천당제약(-4.02%), 리노공업(-3.71%), 셀트리온제약(-1.76%) 주가가 내렸다. 

환율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견줘 1.3원 오른 1362.6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