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10-14 09:06:4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3분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올해 롯데쇼핑 실적이 지난해보다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직전 거래일인 11일 롯데쇼핑 주가는 6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4.2%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44억 원, 영업이익 136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1% 감소하는 것이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내수 경기 부진과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CEO IR데이를 통한 소통은 롯데쇼핑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명확하지 않았던 롯데쇼핑 전략 등으로 인해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매우 낮았고 이는 주가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며 “CEO IR데이를 통한 소통과 선제적 밸류업 공시는 롯데쇼핑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CEO IR데이를 통해 2026년에 대한 목표와 중장기 경영계획(가이던스),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6대 핵심전략을 제시했고 올해는 이와 관련한 결과를 공유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리뉴얼을 통해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계획이 하향 조정된 점은 아쉽지만 내수 경기만 회복되면 롯데쇼핑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90억 원, 영업이익 50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0.5%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